내가 할 수 없는 - 나의 바깥의 모든 것들
Day by day 2016. 10. 4. 00:23조금 힘들어도 다시 다잡으며,
내가 좀 더 노력하면 될거야,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라며 넘어갔었는데 이젠 너무 힘에 부쳐 자꾸 외면하게 된다.
너무 속상하고 힘든데, 더 힘들 그들의 모습이 떠올라 무기력한 내모습이 참담하기만 하다.
자신의 것을 한다는게, 그리고 원하는 것을 하고 살수 있다는게 참으로 감사한 일일텐데,
자기에게 맞지않고, 버거운 역량을 서로에게 기대하는 모습들을 보고있노라면,
어디서부터 꼬인건가 싶어 지금의 내모습에 자책만 하게된다.
내가 빨리 졸업을 하고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면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
처음 대학원 입학부터 지금까지 이 쓰잘데없는 생각은 떠나질 않는다.
안다. 이러한 생각은 도움이 되기는 커녕 나마저 어둡게 만들고 있다는 것, 안다.
하지만 생각안할수가 없다. 부디 행복하길 바라지만 그러지 않았고, 그러지 않고있고, 그럴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아닌 의심과 비관아닌 비관이 나의 모든것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술을 먹자니, 한심한 모습이 생각나 못먹겠고, 또 안먹자니 기분이 참으로 별로라 우울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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